[ABA2000농구] 한국, 홍콩 꺾고 서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한국프로농구 올스타팀이 아시아농구협회(ABA)2000대회에서 홍콩 올스타팀을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8일 저녁 홍콩에서 열린 대회 첫날 홍콩과의 1차전에서 서장훈(23점.SK나이츠)과 조성원(19점.현대 걸리버스)-우지원(18점.신세기 빅스)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홍콩에 103-86으로 낙승을 거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아시아최고의 센터 서장훈이 골밑을 틀어막아 지역방어로 맞선 홍콩을 초반부터 쉽게 공략해 나갔다.

한국은 속공보다 패스워크 위주로 슈팅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고비마다 조성원과 우지원이 날카로운 3점포를 가동해 2쿼터 중반부터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58-48 10점차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이창수(6점.삼성 썬더스)의골밑슛과 우지원과 조성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중반께 76-53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홍콩은 융캄와(3점슛 4개)와 투시아강의 외곽포로 맞섰으나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콩의 용병듀오인 폰초 하지스와 마이클 컴버랜드는 잇달아 범실을 저질러 기대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4쿼터서 덩크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2차전서 활약이 기대됐다.

NBA 루키팀 `앰배서더'는 한수아래 타이완을 96-74로 간단히 제압했고 중국도신장우위를 앞세워 일본에 138-7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홍콩간 2차전은 9일 오후 8시반 홍콩에서 열린다.

◇8일 전적 한국(1승) 103-86 홍콩(1패) 중국(1승) 138-73 일본(1패) NBA 루키팀(1승) 96-74 타이완(1패)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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