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은행 행장직 제주은행서 맡을것"

중앙종금 김석기(金石基)사장은 제주은행과의 합병으로 탄생할 새 은행의 행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金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 은행의 경영진 구성과 관련, "합병은행의 행장직은 제주은행측에서 계속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선진 금융기법을 통해 은행과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전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또 금융감독원에서 합병정보를 이용한 주식 내부거래 의혹 등을 제기한데 대해 "아직까지 금감원에서 공식적인 의견을 일절 통보받은 바 없다" 면서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예정대로 금감원에 승인신청을 낼 것" 이라고 밝혔다.

金사장은 이어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코리아캐피탈이 중앙종금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5월 중순 열린 주총에서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가 거세 주가관리 차원에서 손해를 각오하고 사들인 것" 이라면서 "당시에 이미 공시와 함께 금감원에 보고를 끝마친 사안" 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