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등 공기업 3인방 주가상승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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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과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3인방이 9일 구조조정에 따른 민영화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돼 초강세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포항제철은 이날 산업은행 보유 포항제철 지분(9.84%) 중 3%는 자사주로 매입소각하고 나머지 나머지 6.84%는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키로 이사회에서 의결했으며 관계 당국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의 주가는 이날 이같은 민영화 확정안 발표와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도 포항제철의 민영화안 확정 소식으로 조기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지수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공기업은 민영화추진과 함께 외국인 지분 한도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테마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우량하고 민영화로 경영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공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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