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관리 행정평가 1위

중앙일보

입력

환경부는 9일 '99년도 지자체 물관리 행정 종합평가' 결과 대구시가 1위를 차지했고 충남 서천군은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광역시 등의 구청을 제외한 물관리 행정을 직접 수행하는 1백65개 특별.광역시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물 수요관리.상수도 운영관리.수질개선.배출업소단속 등 4개 부문 20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특히 4개 부문별로 13~40점씩 부여한 평가점수 1백점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를 배려한 10점 등 1백1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79.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대구시는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등을 거치면서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평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시는 수질개선 부문에서 1위, 물 수요관리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남 장성군이 75점, 충북 충주시가 74.3점, 서울시가 72.9점으로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반면 41.4점을 받은 충남 서천군을 비롯해 경북 의성군과 전북 정읍시가 41.7점, 경북 울릉군이 43.3점 등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1백65개 전체 지자체의 평균 점수는 56.9점으로 나타나 낙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70점 이상을 받은 지자체도 8곳에 불과했다.

환경부 심재곤 (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이번 평가는 민관합동평가위원회가 해당 지자체가 직접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검증.평가했다" 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지자체에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등 헤택을 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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