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시장 2003년까지 연평균 20%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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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31%나 성장, 1천95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이라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7일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 93-95년 기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SIA는 최근 인터넷, 데이터 교환 등 온갖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에는 세계 반도체시장이 25% 증가한 2천44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시장은 2002년에도 성장세를 지속, 14%가 늘어난 2천790억달러 규모가 됐다가 2003년에는 12% 증가한 3천12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SIA는 예측했다.

이 협회의 이사회 멤버로서 루슨트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 기술부문의 최고경영자인 존 딕슨 부사장은 향후 4년간 미국시장은 가장 큰 반도체 시장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큰 시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유럽은 그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클 것이라고 SIA는 지적했다.

SIA는 일본이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도체시장규모는 두자리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태 시장은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을 하고 있는데 시장규모가 올해 38%나 늘어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가 내년에는 29% 늘어난 660억달러, 2002년에는 17%증가한 770억달러, 2003년에는 12% 늘어난 8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SI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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