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분석

중앙일보

입력

▶1쿼터 레이커스 33 - 18 페이서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경기초반 샤킬 오닐에 대한 수비를 느슨하게 했다. 오닐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시리즈에서 경기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날은 초반부터 자유롭게 골밑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페이서스가 오닐에 대한 철저한 더블팀을 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

1쿼터 6분이 남았을 때 레이커스 16-9로 리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은 비교적 자유롭게 공격을 해 20-11로 앞서 나갔다. 페이서스는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이커스의 투맨 어택은 1쿼터 막판에도 계속돼 2분6초께까지 26-14, 12점차까지 앞서나갔다. 레지 밀러는 6개의 슛을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오닐은 1쿼터에 15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15점차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레이커스 55 - 43 페이서스

페이서스는 2진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 초반 17점차로 리드 당했던 페이서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려 2쿼터 7분52초를 남겼을때는 37-31까지 쫓아갔다. 오스틴 크로져, 트래비스 베스트, 제일런 로즈의 활약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았다. 레이커스 2진들도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통한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실점을 하지 않고 6점을 연속으로 기록해 43-31으로 다시 12점차로 앞서 나갔다.

▷전반전 최다 득점자: 레이커스 샤킬 오닐(21득점) 페이서스 오스틴 크로져(11득점)
▷전반전 최다 리바운드: 레이커스 오닐(17개), 페이서스 릭 스미츠(5개)
▷전반전 최다 어시스트: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란 하퍼(4개), 트래비스 베스트-마크 잭슨(2개)

▶3쿼터 레이커스 77 - 73 페이서스

3쿼터 출발도 1,2쿼터와 비교 다를 것이 없었다. 레이커스의 오닐은 '자유롭게' 골밑 공격을 할 수 있었고 페이서스는 8번째 슛도 미스해 필드골이 한 개도 없었다. 오닐을 방어한 릭 스미츠는 일찌감치 5번째 개인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12-14점차의 간격이 유지됐다.

이후 페이서스는 밀러의 팀이라는 것을 잠시 느끼게 했다. 밀러가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자 본격적인 추격을 할 수 있었다. 밀러는 자유투 2개로 첫 득점을 올린 뒤 5분42초 쯤 이날 경기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3점슛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당한 밀러는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페이서스는 69-60으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이후 마크 잭슨의 3점 플레이, 데이비스의 골밑 슛 2개, 그리고 잭슨은 골밑 레이업으로 페이서스는 71-69 까지 따라 붙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야투 2개로 응수하며 75-69로 달아났다.

▶4쿼터

레이커스는 페이서스의 맹공세를 쇼섁리뎀션(Shaw-Shaq-Redemption)으로 벗어났다. '쇼섁 리뎀션'은 영화 '쇼섕크 리뎀션(Shawshank redemption(쇼섕크의 탈출)'을 빗대어 하는 말로 쇼와 샤킬이 지난 컨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레이커스를 탈락에서 '탈출'시킨후 나오기 시작했다.

쇼는 3쿼터 종료 전에 득점을 했고 4쿼터 첫 야투를 성공시켜 레이커스가 다시 8점차로 달아나게 했다. 쇼와 오닐은 콤비 플레이로 레이커스에 10점차 리드를 안겨줬다.

오닐의 골밑 공략은 그칠 줄 몰랐다. 오닐덕에 외곽슈터들도 쉽게 슛을 던질 수 있어 레이커스는 94-79로 치고 올라섰다. 레이커스의 다소 싱거운 1차전 승리였다.

▷1차전 최다 득점자: 레이커스 샤킬 오닐(43득점), 페이서스 마크 잭슨(18득점)
▷1차전 최다 리바운드: 레이커스 오닐(19개), 페이서스 데일 데이비스(8개)
▷1차전 최다 어시스트: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란 하퍼(5개), 마크 잭슨(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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