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거래소전망] 조정 예상되나 수준 크지 않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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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7일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시장분위기는 여전히 '대세 상승'에 무게를 두고있다. 전일의 약세는 선물.옵션만기로 수급 상황이 단기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활발한 손바뀜과 외국인 순매수 기조의 지속은 여전히 장세의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없으며 조정이 있더라고 그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신진호 연구원은 "사상최대의 거래대금으로 과열의 우려도 있으나 외국인의 폭발적인 순매수를 감안할 때 짧은 조정을 마치고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허경량 연구원은 "과거 예를 살펴볼 때, 가파르게 급등하는 국면에서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지수의 단기고점이 출현한 경우가 많았다"며 "미국증시가 당분간안정된 흐름을 보여 줄 것으로 판단되고, 국내증시도 다음 주 초까지는 별다른 돌발 악재가 없을 것으로 보여 재차 상승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단기과열에 따른 시장 에너지가 소진됐으며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투자자들이 주말에 주식보유비중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한차례 추가적인 지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증권 김창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의 급등과 과다한 거래량, 그리고 저항선 돌파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에너지 공백 상태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3일의 숨고르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단기 과열국면에 진입했던 이격도가 전일의 지수하락으로 110%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계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매수세 유인에는 어려움이 예상돼 단기적인 조정과정은 좀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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