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 보복조치에 정통부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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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산 휴대전화기.폴리우레탄 제품 수입잠정 중단 조치에 대해 정보통신부는 무역보복 사태가 발생한 배경 파악에 주력하면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통부는 특히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중 정보통신장관 회담을 앞두고 취해진 중국의 단말기 수입금지 조치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외교통상부 등과 협력,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원칙을 확실히 하고있다.

정통부는 아울러 지금까지 중국에 수출된 국산 단말기 현황과 업계들의 대책을 파악하면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만반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정통부는 관계자는 "현재 삼성의 유럽방식(GSM) 단말기를 비롯 텔슨, 팬텍, 맥슨 등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며 "4,5월 두차례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런 결과를 가져왔지만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중국 휴대폰 단말기 수출은 지난 99년 한해동안 총 4천140만달러였으며 금년 1월부터 4월까지는 550만달러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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