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업과학원, 컴퓨터 활용 식량증산 연구

중앙일보

입력

북한 농업과학원 컴퓨터센터의 과학자들이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식량증산 연구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북한의 중앙텔레비전 위성방송은 6일 "농업과학원 컴퓨터중심의 과학자들이 컴퓨터모의방법으로 농업생산을 조직하고 그 수확고를 높이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의 부소장인 리용구 박사는 이날 "최근 나라의 알곡생산구조를 최대화하기 위한 연구사업과 화학비료분배와 알곡생산계획을 최량화하기 위한 연구사업, 컴퓨터모의방법으로 농작물 생육예보체계를 세우기 위한 연구사업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화학비료를 절약하면서도 곡물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지역에 알맞는 합리적인 `알곡작물 배치안''을 계산해 냈다고 전했다.

또 지역의 곡물생산능력과 화학비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현재보다 수만t의 화학비료를 절약하면서도 곡물생산을 수십만t 이상 늘릴 수 있는 최량화된 화학비료 분배안과 곡물생산 계획작성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센터에서는 당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 이전에 농업기술체계에 대한 연구과제를 끝내고 컴퓨터망을 통해 자료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TV를 통해 소개된 곡물증산 관련 컴퓨터프로그램으로는 `불길 농업생산지원체계'', `농작물생육모의''라는 윈도우용 프로그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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