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기자들이 세계랭킹 선정

중앙일보

입력

돈과 프로모터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프로복싱 세계기구의 랭킹에 반발해 복싱 전문기자들이 독자적으로 랭킹을 선정했다.

미국 복싱 전문기자들은 최근 복싱 인터넷사이트(http://boxingranks.com)를 개설하고 체급별 세계랭킹 10위까지 발표했다.

놈 프로엔하임(애리조나 리퍼블릭지) 등 30여명의 기자들이 선정한 6월 랭킹에서 헤비급 챔피언은 레녹스 루이스. 프로모터 돈 킹의 로비로 WBA.WBC 1위에 올라 지명도전권을 확보하고 있는 존 루이스는 간신히 10위에 랭크됐다.

라이트헤비급에서 통합챔피언 로이 존스 주니어가 대전을 꺼리고 있는 강호 다리우스 미칼체프스키는 3대 복싱기구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기자랭킹에서는 1위에 올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의 조인주는 기자들에 의해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으로 선정됐으나 최요삼(주니어플라이급)은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2위로 처졌으며 최근 타이틀을 잃은 백종권(슈퍼라이트급)은 10위권에도 끼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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