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노동신문 1면 사진, 인터넷은 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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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2월 중국에 인터넷 서버를 두고 기사를 제공하기 시작한 북한 노동신문(사진)이 컬러 사진을 담은 지면 보기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북한은 17일 노동신문 홈페이지(www.rodong.rep.kp)에 이날자 신문 PDF(미국 어도비시스템스사의 파일 형식) 지면을 올렸다. 신문 1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비롯한 함흥지역 산업시설을 현지지도한 사진 3장이 실렸다. 일반주민에게 배포되는 노동신문은 여전히 흑백으로 편집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노동신문 1면 상단에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이 김정일보다 부각된 듯한 사진이 실린 건 북한의 권력승계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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