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34세부터 6선 의원 … 양정규 헌정회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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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규(사진)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12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국회의원 6선(7대, 9대, 12대, 14~16대)을 지낸 고인은 국무총리 정보비서관으로 재직하다 1967년 처음 공화당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무소속·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거쳤다. 국회 원내총무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세계권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16대 헌정회장에 선출된 후 올 3월 17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인은 따뜻하고 인간 교류가 폭넓어 조직 내 인화와 조정을 탁월하게 하는 분이었는데 안타깝다” 고 애도했다. 고인은 제주복지회를 설립, 1980년부터 최근까지 중·고·대학생 34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오정식 여사와 2남1녀(태원, 태건, 태선)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 15일 오전 9시 발인해 오전 10시부터 헌정회관에서 헌정회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후 제주 가족묘지에 안장된다. (02)2227-7550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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