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엄마가 미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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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1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문에 맏딸의 대학 수시모집에 동행하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을 토로했다. “아쉽고, 안타깝고, 미안했다”고 한다.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나 후보의 맏딸 김모(18)양은 충남 천안의 모 대학 음악 관련 학과 수시모집에 응시했다. 8일이 시험날이었다.

 그러나 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운동 일정 탓에 김양과 수험장까지 같이 가지 못했다. 김양과 함께 자택을 나서기는 했으나 남편 김재호 판사에게 김양을 맡기고 자신은 서울 서대문구 신연중학교로 향했다. 이곳에서 생활체육인과의 타운미팅을 시작으로 봉황기 사회인 클럽야구 대회 참석, 8개 대학 학보사 기자와 인터뷰 등 분 단위로 선거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나 후보 캠프의 이두아 대변인은 “나 후보는 선거 일정을 수행하면서도 틈틈이 딸과 통화를 하며 시험을 잘 봤는지 챙겼다”고 전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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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한나라당 최고위원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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