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층 상가, 강남 아파트보다 더 비싸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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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서울시내 지상 1층 상가의 몸값이 강남 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에서 분양 중인 5만4358개 점포(총 면적 943만8076㎡)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1층 상가의 분양가는 3.3㎡당(공급면적 기준) 평균 3540만원이었다.

이는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 평균(3.3㎡당 3330만원)보다 3.3㎡당 200여만원 더 높은 금액이다.

전국 1층 평균 분양가는 3.3㎡당 2403만원, 수도권 평균은 3.3㎡당 270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커 강남지역은 3.3㎡당 5000만원이 넘었고 강북권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0만원대였다.

서울 지상 1층 상가를 분양 받는 데 실제로 들어가는 투자비용은 5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점포 평균 크기가 78㎡여서 점포당 가격이 8억3540만원이지만 대개 분양가의 30%는 대출받을 수 있다.

강남은 3.3㎡당 5000만원선…강북은 2000만원선

상가 분양가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개발여지가 많아 땅값이 비싼 상업지역 등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1층의 경우 상가 이용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다른 층보다 훨씬 비싸다.

서울의 경우 3.3㎡당 지하 1층이 평균 1512만원, 지상 2층은 1722만원, 지상 3층은 1661만원이다. 지역별 분양가 편차는 지역에 따라 땅값과 구매력 등이 차이 나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사장은 “업종만 확실하면 비용부담이 적은 지역이나 1층 이외의 상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분양가가 비싼 지역이나 1층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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