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폴 매카트니, 51세 미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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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왼쪽)와 낸시 쉬벨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틀스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뉴시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의 가수 폴 매카트니(69)가 18세 연하의 여성과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매카트니는 9일(현지시간) 런던 올드 매럴러번 타운홀에서 미국의 운송회사 상속녀인 낸시 쉬벨(51)과 웨딩마치를 올렸다고 인디펜던스 등 영국언론이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매카트니의 다섯 자녀와 지인 등 약 30명만 참석했다. 피로연은 런던 북서부 세인트 존 우드의 매카트니 자택에서 열렸다. 결혼식장은 매카트니가 1969년 한 살 연상의 첫 부인 린다 이스트만과 결혼한 곳이다. 린다는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매카트니는 2002년 모델 출신 헤더 밀스(43)와 재혼했으나 2008년 2430만 파운드(약 440억원)의 엄청난 위자료를 주고 이혼했다. 결혼식 날짜는 비틀스의 또 다른 멤버 고(故) 존 레넌(1940~1980)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고 인디펜던스는 전했다.

 매카트니와 쉬벨은 2007년부터 교제했다. 회사 부사장인 쉬벨은 평일에는 미국에서 근무하다 주말에 런던으로 건너와 매카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2008년부터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트니는 올 4월 쉬벨에게 65만 달러(약 7억6000만원)짜리 약혼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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