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고급 인스턴트커피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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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스타벅스에 이어 동서식품도 고급 인스턴트커피 제품을 출시한다. 19일부터 판매될 ‘카누’(사진)다. 기존 제품이 커피 원액을 동결건조해 만들었다면 카누는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해 만들었다. 지난달 출시된 스타벅스 ‘비아’와 비슷하다. 커피전문점까지 뛰어들며 인스턴트커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장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이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 방어에 나선 것이다.

 계기는 커피믹스 시장의 지각변동이다. 커피믹스는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프렌치카페믹스’를 앞세워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부문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동서식품은 카누를 통해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고급 수요를 잡아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카누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당 1300원에 육박하는 비아(3개 3500원)보다는 싸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500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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