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 고교·대학 동창 기업 주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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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서울시장 테마주가 대외 악재로 인한 주가 폭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등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을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박원순 변호사의 고교·대학 동창이 임원을 맡은 회사의 주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광고대행사 업체인 휘닉스컴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 회장은 박 변호사와 경기고 동창으로 알려졌다. 개장 초 거래가 멈춰 거래량이 5만7000여 주에 불과했다. 전날보다 285원(14.77%) 오른 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장비 업체인 한창도 전날보다 64원(14.92%) 오른 493원으로 주가가 뛰었다. 이 회사의 최승환 대표이사는 나 후보보다 한 살 어리지만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이 밖에 웅진홀딩스·풀무원홀딩스 등 박 변호사가 직책을 맡았던 회사의 주가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 변호사는 풀무원홀딩스 사외이사로 재직하다가 지난달 9일 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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