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기업 투자 유치할 200사 선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니콘.미쯔비시.마쓰시다, 미국의 GE.제너럴 다이내믹스.애플 등 세계 일류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2일 대한(對韓)투자 가능성이 큰 해외 2백대 기업을 전략적 투자유치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직접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2년 이내에 대한(對韓)투자의사가 있는 기업들 가운데 투자시 국내 산업발전 효과가 큰 곳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여기에는 쉘.선마이크로시스템(미국).사브(스웨덴).발레오(프랑스).바이엘(독일)등 이미 국내에 진출한 62개사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신규사업 분야 진출과 증액 투자를 유도하기위해 이들 기업을 포함시켰다" 고 말했다.

또 캐나다의 바이오서미카(환경설비).덴마크의 댄포스(냉동기기)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일류기업들도 투자유치 대상에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섬유(5개).조선(6개).철강(8개)등 10개 제조 부문의 68개사와 생물(5개).디자인(6개).광산업 부문(8개)등 16개 지식기반산업 부문의 1백32개사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58개사).미국(52개사).독일(32개사)등 3개국이 1백42개사로 71%를 점했고, 프랑스 19개사, 스위스 7개사, 이탈리아 7개사등이었다.

산자부는 이들 투자 유치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전담 무역관을 지정, 한국의 경제 실상과 투자 환경에 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투자 맞춤형 사절단' 을 직접 파견해 투자결실이 맺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봉규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앞으로 2백대 투자 유치 기업 자료를 국내 30대 그룹을 비롯한 중견 기업체.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내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에 이용토록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문의 투지진흥과 02-500-2593)

한편 올들어 4월까지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3백7건.37억3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면에서 75.4%, 액수면에서 32.8% 각각 늘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