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이 작년 총순익 넘는 기업 34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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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총 순이익을 뛰어넘는 회사가 3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사중 496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실적과 작년 총 순이익을 비교한 결과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총 순이익을 웃돈 회사가 전체의 6.9%인 34개였다.

이중 한국통신은 지난해 총 순익이 3천833억원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이보다 많은 4천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중공업도 작년에는 8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1분기에는 3배에 가까운 22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2일 주식을 매입소각한 다함이텍도 작년 한해동안 91억원 정도의 순익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올 1분기에는 163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인천제철도 작년 총 순익 606억원보다 많은 65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처리가 하반기로 미뤄져 있는 점과 계절적 요인, 특별이익발생 등이 모두 감안돼야 하지만 이들 가운데는 실제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올 1분기 순익이 각각 1조5천957억원과 7천548억원으로 작년 총 순익의 50.3%와 51.4%을 기록했다.

◇ 1분기 순익이 작년 총순익을 뛰어넘는 기업= 동부건설, 동부한농화학, 한국통신, 삼성중공업, 녹십자, 연합철강, 우신산업, 다함이텍, 경농, 경남에너지, 인천제철, 삼천리, 경방, 삼미특수강, 디아이, 조일알미늄, 대한도시가스, 삼화전기, 동성화학, 동일제지, 대한전선, 흥창, 신대양제지, 성보화학, 미래와사람, 한국제지,화천기계, 국보, 대원강업, 한국프랜지, 한국석유공업, 현대DSF, KNC, 신성무역(이상 34개사)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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