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혹의 김용수, 삼성 4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 LG 김용수(40)가 삼성의 4연승을 저지했다.

김용수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0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동안 5안타, 3사사구, 3삼진으로 1실점, 5-1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삼성전 4연패 사슬을 끊은 김용수는 시즌 4승으로 현대 정민태(5승) 등 6명이 올라있는 다승부문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LG는 지난해 9월2일 대구경기 이후 삼성에 계속 패했다.

삼성은 98년 6월14일부터 LG전에서 4연승을 달리던 김상진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렸지만 LG의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1회 1사 1,3루에서 양준혁의 안타와 최익성의 좌중간 2루타 등 연속안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상대 선발투수을 흔든 LG는 2회에서도 몸에 맞는 볼 1개와 안타 2개로 2점을 보태 김상진을 끌어내리고 5-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0-5로 뒤진 4회에 1점을 얻었지만 김용수에 이어 차명석, 이승호, 김광삼이 이어던진 상대 팀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실패,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삼성의 김기태는 지난 달 6일 SK전에서 부상한 이후 처음으로 9회 1사에서 김태균의 대타로 나와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대구=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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