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유람선 전용부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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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에 대형 관광선이 접안할 수 있는 유람선 전용부두가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에 국제유람선 부두와 해경 부두를 건설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곳에 2011년까지 5만t급 크루즈선 4개 선석과 해경부두 2개 선석 등 총 6개 선석을 만들 계획이다. 부두건설에는 국비 5백4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부는 우선 2002년까지 크루즈선 선석 2개와 해경 선석 1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전용부두가 없어 부산 대대포 민간(삼미금속)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금강산 유람선 풍악호와 말레시아 크루즈선 슈퍼스타 토러스호는 이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부는 2002년까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동삼동 매립지 앞 바다 수심을 11.5m까지 준설한 뒤 10만t급이 다닐 수 있는 12.5m까지 수심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유람선전용부두가 만들어지고 부두예정지 배후에 조성 중인 해양종합공원이 완공되면 이곳은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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