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성 이메일 급증 전망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온라인 이용자들이 수신하게 될 상업적 e-메일이 오는 2005년까지 현재보다 40배 증가하고 관련업체는 이를 위해 연간 73억달러를 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씨넷 등 정보통신전문 온라인 미디어들이 10일 전했다.

미디어들은 미국 인터넷전문 연구기업인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스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내 온라인 이용자들이 수신하는 상업성 e-메일이 지난해의 1인당 40건에서 2005년에는 연간 1천6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선전.판매하는 상업성 e-메일 활용에 투입될 자금 규모도 99년의 1억6천400만달러에서 2005년엔 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스측은 e-메일 시장의 폭발적 성장의 이유로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고 투자에 따른 수익이 크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회사의 선임분석가인 미셸 슬랙은 "기업들이 이제 시장의 획득과 유지에 대한 유용한 도구로 e-메일시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e-메일이 빠르고 비용측면에서 효율적이며 반응 역시 즉각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상업성이 없거나 개인적인 메일은 지난 해 1천750건에서 2005년엔 4천건으로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기업들의 65%는 현재 마케팅 비용의 1~5%를 e-메일부문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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