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9일 비공개 만찬 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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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 수장들이 오는 9일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 단체장들은 지난달 28일 이 장관의 초청을 받아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대한 답례로 이 장관을 초청, 비공개리에 만찬을 갖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세무 조사 문제 등으로 불거진 정부와 재계간 불화와 대립국면을 해소하고 최근 현대투신 사태가 일단락된 것을 계기로 상호 협력 관계를 재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장관측이나 경제 단체측 모두가 이번 간담회가 별다른 현안 없이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가능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가 서로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간담회 자체에는 특별한 의미를 둘 이유가 없다"며 "박용성 신임 상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해 과거와 달리 화기애애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각중 회장과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박상희 기협 중앙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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