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팩컴퓨터 카펠라스사장, 9일 방한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팩컴퓨터의 최고 경영자(CEO)인 마이클 카펠라스(Michael Capellas)사장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방한한다고 4일 컴팩코리아가 밝혔다.

카펠라스 사장의 방한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외유에서 주변 다른 나라를 방문하지 않고 우리나라만을 단독 방문한다.

그는 방한기간중 박태준 국무총리과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인사를 면담하는 것을 비롯 협력사와 고객사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며 9일 박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정보산업 분야의 최근 동향과 인터넷 시대의 정부역할, 전자정부의 비전 등에 관해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안 정통부장관과 만나 한국 인터넷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과 기술 개발 분야에서의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및 생산분야에서의 기술 제휴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라스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eCEO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결합'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컴팩의 e-비즈니스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인터넷 산업의 동반자인 한국에 대한 직.간접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오는 6월에 출시되는 컴팩의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 제품인 차세대 알파 서버 GS 제품군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카펠라스 사장은 컴팩이 경영난을 겪던 시기에 CEO에 취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인터넷 경제시대의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대가로 7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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