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나경민 "시드니 갈 수 있어요"

중앙일보

입력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셔틀콕 여왕' 나경민(눈높이)이 시드니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올림픽 혼합복식.여자복식 금메달 기대주인 나경민은 지난 22일 전주에서 벌어진 봄철전국대회 여자부 단체 결승전 도중 갑자기 무릎이 꺾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돼 24일 우측 슬괴근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엉덩이부터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 일부가 파열됐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2주간 통원치료와 3주 정도 물리치료를 받으면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나경민은 1997년에도 골반 염증으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나경민이 올림픽에 출전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한국 배드민턴의 메달 전략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경민은 김동문(삼성전기)과 함께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여자복식에서는 정재희(삼성전기)와 한 조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어 금메달 2개도 가능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나경민 없이는 이들 종목에서 '타도 한국' 을 외치는 중국.인도네시아 강적들을 버텨내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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