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탑, 해외시장 진출 본격 선언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게임 랭킹서비스와 KIGL(한국인터넷게임리그) 운영사인 ㈜배틀탑(대표 이강민)이 18일 조선호텔에서 배틀탑 USA 설립에 이어 중국, 일본, 유럽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배틀탑은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상반기중 중국과 일본 시장을 하반기께는 영국을 거점으로하는 유럽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시아와 미주, 유럽을 잇는 세계인터넷게임리그가 이들 지역을 기본 인프라로 해 형성됨으로써 대륙별 리그, 세계대학리그등의 소단위 리그가 만들어지고 올 연말쯤엔 세계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기량을 겨룰 세계인터넷게임리그(WIGL)가 한국에서 그 첫번째 대회를 치룰 예정이다.

WIGL의 미주지역의 발판이 될 배틀탑USA는 이미 2월말로 미국 현지법인 등록이 마무리되었고, 6월경 선보일 배틀탑USA 사이트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서비스론 배틀탑의 인터넷게임 랭킹 서비스와 게임포털서비스를, 오프라인 서비스론 미국 웹스테이션을 통한 인터넷게임대회 개최와 리그(AIGL : America Internet Game League) 발족등 현지화 작업이 병행된다.

특히 이날 방한한 미국 현지법인 CEO인 존발리씨는 최근 미국 게임시장 동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온라인 게임과 멀티플레이 게임이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여성게임인구가 늘고있는 점은 한국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하면서 "배틀탑의 독자적인 온라인+오프라인 사업모델은 이런점에서 미국 게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밝게 해준다"고 말했다.

국내 처음으로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해외로 진출한 선례를 보여준 배틀탑 이강민 대표는 "국내 많은 인터넷기업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독자적인 사업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해외시장 진출 형태에 대해선 "각 나라별로 그 나라 게임문화와 현지 상황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에 따라 현지법인으로 혹은 사업모델을 전수하는 제휴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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