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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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 일대에 바람을 이용한 전기 생산 시설이 조성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간척지에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 타당성 조사를 맡긴 결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와 부안군 변산면 가력도 일대가 적지로 꼽혔다고 13일 밝혔다.

이곳들은 연평균 최대 풍속이 울릉도보다 높은 초당 5.8m에 이르러 풍력 발전 여건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25억원을 들여 7백50㎾급 풍력 발전기 2기를 군산 신시도.비응도에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1천여억원을 투입, 신시도.가력도 일대에 풍력 발전기 50기를 세울 계획이다.

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5만5천㎿의 전기를 생산한다. 인근 공단.주택단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로 인한 군산시.부안군의 지방 재정 수입이 연간 33억여원에 이르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풍력 발전단지 설계 등 행정적인 절차를 마쳐 내년 3월쯤 착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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