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대학게임리그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 게임리그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대표:임영주)은 4월 10일부터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Korea Universiade Game Leagu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과 뉴스 전문 채널 YTN(채널 24)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대학리그조직위원회(KUL)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이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전국 80여개의 유수 대학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예선은 오는 4월 10일부터 4월 18까지 PKO 온라인 서버(www.pko.co.kr)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참가를 원하는 대학의 신청을 받고 있다.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16개 대학 구단별로 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YTN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종목은 최근 게이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 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게임인 ''피파 200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Ⅱ'' 네 종목이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와 ''킹덤 언더 파이어''는 한 대학당 각 1명씩, ''피파 200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Ⅱ''는 각 2명씩을 선발, 총 16개 대학 96명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원이 걸려 있으며, 각 종목의 1위는 2년 장학금, 각 종목 2위는 1년 장학금, 각 종목 3위는 1학기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한 상금의 절반은 적십자, 소년소녀 가장돕기 및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게임단은 한국대학리그조직위원회(KUL)에서 지정해 주는 스폰서업체의 후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스폰서로 참가하는 업체는 특히 셀피아, 조이포유, 판타그램, 옥시(센드투유), 미래에셋, 디스커버리벤처스 등과 같은 유망한 인터넷 벤처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프로게임단 구성에 대학팀을 활용하여 기업의 홍보 및 이미지 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동의 실질적인 연계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의 임영주 사장은 "많은 수의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이미 게임 문화도 하나의 대학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학 게임리그도 대학 야구나 축구와 같은 조직적인 규모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은 오는 4월 8일까지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공식 홈페이지(www.pko.co.kr)나 한국대학리그조직위원회(www.kul.or.kr), 또는 전화 (02)563∼1370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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