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후쿠시마 아키코 스킨스 게임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가 일본의 간판급 선수들과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박세리는 일본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오카모토 아야코(48) 및 지난해 김미현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후쿠시마 아키코(26)와 28일 스킨스게임을 갖는 것.

NEC 수퍼골프로 이름이 붙여진 이 스킨스게임은 라스베가스 레거시골프코스(파72)에서 홀당 1,000달러씩, 모두 1만8,000달러가 걸린 대회. 총상금은 얼마 안될지 모르지만 한·일 양국의 간판스타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절대 질 수 없는 한판이다.

오카모토는 일본투어에서 45승을 거뒀고 81년 미국투어에 입문해 17승을 거둔 일본 여자골프계의 전설적 인물이다.

그는 87년 롤렉스 플레이어로 뽑혔고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으며 현재도 왕성한 현역활동 및 TV 시리즈물 주인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시마 아키코는 일본투어에서 1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뒤 지난해 LPGA에 입문, 비록 김미현에게 신인왕은 빼앗겼지만 2승을 거둔 실력파다.

스킨스게임은 TV 도쿄에서 주최하며 박세리는 상금외 별도의 출전료 5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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