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33포인트 급등 …837.38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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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힘차게 반등, 단숨에 지수 830선을 회복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 증시가 첨단기술주 거품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것과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전날보다 33.03포인트 오른 837.38로 마감됐다.거래량도 하루만에 2억대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의 금리안정과 경기순항에 비해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초반부터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총선이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벗어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오후장 들어서는 총선 전에 정부에서 증시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며 830선마저 상향 돌파했다.

닷새 연속 추락하던 시장의 흐름을 바꾼 데는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들의 힘이 컸다.

'통신 4인방'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LG정보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은행·보험·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날 미 증시에서 바이오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의약품업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정밀화학,LG화학 등 신약개발 소재가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았으며 녹십자, 동아제약, 삼진제약, 부광약품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구제역 파동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사료업체 주가도 초강세를 보였다. 신촌사료, 대상사료, 우성사료가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총선후 본격적인 금융구조조정의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금융주들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등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동안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약세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개별주들이 대거 상승대열에 동참,오른 종목(5백60개)이 내린 종목(2백67개)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장초반부터 매수강도를 대폭 높여 1천6백47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백12억원과 4백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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