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클 조던 NBA의 "스타 만들기"를 공개적으로 비난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조던이 NBA의 '스타 만들기'를 비난하고 나서서 화제.

워싱턴 위저즈의 사장이기도한 조던은 시카고 선-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플레이할 때만 해도 리그는 이렇게 않았다. 매직 잔슨과 래리 버드는 스스로의 힘으로 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요즘 NBA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 말했다.

조던은 82년 NCAA 결승전에서 버져비터를 터뜨리면서 UNC에 우승컵을 가져다주었고, 이어서 8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후 NBA에 입단해 스스로 자신의 명성을 쌓아갔다.

"전 스스로 저 자신을 입증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을 당시 모두 그가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했었죠."

브라이언트와 같은 요즘 선수들은 NBA에서 기량을 입증하기에 앞서 드래프트에서 부터 큰 명성과 계약금을 받으며 리그에 입성하다. 구단주들은 루키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만을 기대하며 그 과정은 마치 '도박'과도 같다.

조던은 그랜트 힐과 같은 선수들이 뛰어나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NBA와 언론의 '부풀리기' 정책에는 반대했다. '넥스트 마이클 조던'이라 부추기며 순식간에 미국에서 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던 것 처럼 말이다.

조던은 코비나 빈스 카터 모두 여전히 스타가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코비는 계속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조던이 말했다. 그는 코비가 필 잭슨 감독을 만난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후배인 카터에 대해선 "빈스는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던은 엄청나게 높은 연봉을 받고 계약을 맺었지만 제대로 활약을 해주지 못해 실망만을 사고 있는 주완 하워드에 대해 "노력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평가했지만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비록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는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조던이 말했다.

최근 NBA 베테랑들은 리그가 직장폐쇄 이후 급감한 관중들을 다시 모으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띄워주는 현실을 비판하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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