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한국전자인증에 4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대표 이홍선)는 전자상거래 관련 인증서비스 전문업체인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흥식)에 지분 12%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4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또 자사의 임원을 한국전자인증의 사외이사로 참여시켜 경영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한국전자인증은 국내 최초로 웹브라우저에서 인식되는 인증서비스를 개발해 전세계적 호환성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인증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CrossCert'라는 자체 브랜드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인증업체인 베리사인(VeriSign)사와 국제협약을 체결, 국내외 시장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홍선 사장은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안이나 인증과 같은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며 "한국전자인증이 가진 기술력과 서비스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본금 54억원인 한국전자인증의 지분은 신흥식 사장 38%와 창투사인 아스텍창업투자 15%, 우리기술투자 7.5%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는 이번에 액면가 기준 4배의 할증률로 지분에 참여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전액투자해 지난달 설립된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는 올해 모두 4천억원의 펀드를 조성, 국내 2백여 인터넷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wolf85@yonhap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