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도와 긴밀히 협조…바이오·태양광 중심지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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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충북이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인 바이오밸리, 솔라밸리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시종(사진) 충북지사는 오송·오창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기능지구 선정이라는 날개가 붙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송과 오창 일원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생명과학단지, 제2생명과학단지가 하나의 벨트로 묶여 미래 충북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과학벨트 기능지구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과학벨트는 충청권 3개 시·도가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 대전시, 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기능지구로 역할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다. 3개 시·도지사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고 태스크포스팀(TFT)도 구성했다. 연말까지 기능지구의 활성화 방안과 응용·개별연구 과제, 인력양성 등의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만들 계획이다.”

-기능지구가 충북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건설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충북은 100년 먹을거리인 바이오·태양광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와 경쟁할 오송바이오밸리, 솔라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두 밸리는 시작단계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첨복단지와 오송1·2산업단지, 오송역세권 개발로 세계적 바이오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태양광 특구를 아시아 솔라밸리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러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기능지구와의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마스터 플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기능지구에 대한 개념 정립이 미흡하다. 우선 기능지구의 역할과 기능을 담아야 한다. 또 거점지구와의 연계방안, 사업화·산업화 방안 등도 포함될 것이다. BT·IT·NT·GT를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도 마련된다. 오송과 오창의 공공기관·기업, 대학 등과의 연계도 필요하다. 마스터플랜이 정부의 과학벨트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만큼 비전과 발전방안이 종합적으로 다뤄진다.”

-기능지구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은.

“과학벨트에 5조200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데 거점지구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하면 52조, 520조원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기능지구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능지구가 ‘과학벨트의 꽃’이 된다. 기능지구가 들러리가 아니라 중심이 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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