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 모두 교체 … 반도체 출신 권오현 사장 친정체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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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전자가 LCD사업부 부사장을 모두 교체하는 후속인사를 했다. 삼성전자는 DS총괄 LCD사업부 제조센터장에 박동건 부사장, 개발실장에 이윤태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초 장원기 사장이 물러나고 권오현 DS총괄사장이 LCD사업부장을 겸임한 이후 이뤄진 후속인사다.

 박 부사장은 메모리사업부 제조센터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D램 개발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해왔다. 이 전무는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으로 일해 왔으며, 앞으로 LCD사업부의 선행개발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LCD사업부는 부사장급 고위임원이 모두 반도체 출신 임원으로 교체되면서 역시 반도체 출신인 권오현 LCD사업부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한편 제조센터를 맡아온 고영범 부사장은 DS총괄 보좌역으로 선임됐으며, 개발실장으로 일해온 이원식 부사장은 안식년을 맞아 사실상 현업에서 물러났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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