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인허가 지난해 대비 60% 증가

[최현철기자]

다세대ㆍ다가구,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지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주택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택건설상황점검회의에서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사업승인) 실적을 총 17만6267가구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만309가구) 대비 59.8% 증가한 것이며, 최근 3년 평균(11만3843가구)에 비해서도 54.8%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9만1000여가구로 지난해 대비 39.6% 늘었고, 부산 등 집값 상승으로 신규 분양이 활발해진 지방은 8만5000여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88.9% 증가했다. 서울은 4만가구로 다세대ㆍ다가구(1만7천여가구)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급증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는 지난해 상반기(1462가구)보다 122% 늘어난 3246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하반기 전세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사업주체별로는 민간부분이 17만2000가구로 62.9% 늘었고, 공공부분은 4200가구로 10.1% 감소했다.

민간은 급증…공공은 3.3% 감소

유형별로는 다가구ㆍ다세대가 건설자금 지원 확대 등의 조치로 5만6000가구를 기록하며 96.6% 증가했고, 아파트는 9만가구로 61.2%, 단독ㆍ연립은 3만가구로 16.4%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13만가구로 108% 증가했고, 85㎡ 초과 중대형은 4만6000가구로 3.3% 줄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보금자리주택 15만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공부문의 월별ㆍ지구별 주택사업 추진현황을 집중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5.1대책)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각종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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