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작년보다 48경기 당긴 400만 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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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프로야구 총 유료 입장 관객이 307경기(전체 일정의 56%) 만에 400만 명을 넘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는 우천으로 두 경기가 취소됐지만 대구와 부산구장이 하루 총 3만7933명을 동원해 누적 관중 수 400만 5799명으로 집계됐다.

 프로야구 유료 관중은 2009년 378경기, 2010년 355경기 만에 400만 명을 넘었다. 올 시즌엔 지난해에 비해 48경기를 덜 하고도 기록을 달성했다. 인기 구단 LG·롯데·KIA의 좋은 성적이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2002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8개 구단 중 관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 누적 관중 76만3607명으로 전체 1위, 평균 관중은 지난해 1만5560명에서 2만95명으로 늘었다. 올 시즌 76만2769명을 불러모은 롯데는 LG에 이어 누적 관중 부문 2위다. KIA의 누적 관중은 38만8573명으로 전체 5위. 지난해 같은 경기 수(43경기) 대비 평균 관객이 6877명에서 9037명으로 늘었다.

 인기 있는 감독과 젊은 스타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한화는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야왕(야구왕)’ 한대화(51) 감독의 인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화는 하위권을 전전하면서도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38경기) 대비 7%나 늘었다.

 투수로서 다승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석민(25)과 타율 1위 이용규(26) 등 KIA의 젊은 간판 스타들과 화끈한 홈런포로 올스타 투표 1위를 기록한 이대호(29·롯데) 등은 구름관중을 모으는 블루칩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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