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한항공 타지 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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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시범비행에 반발해 자국 외무성 전 직원에게 “앞으로 1개월간 대한항공 이용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 외무성 관계자는 14일 “이번 조치는 지난달 16일 있었던 대한항공 A380기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시범비행을 통해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며 “지난 11일 외무성 본청 직원 및 해외공관에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국가가 항공회사를 상대로 이용 자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통상부는 “우리 국적기가 우리 영공 상공을 비행한 데 대한 일본 측의 어떤 항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하고 “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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