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감동의 인간승리' 한쪽 다리의 전직 체조선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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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암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여전히 뒤로 공중제비를 할 수 있다."
의족를 한 채로 뒤로 공중제비를 하는 전직 체조선수의 영상이 지난 6일 유투브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의 아담 스태르(26)는 11년 동안 체조를 했지만 지난 2009년 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200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체육관에 나타났다.

영상에는 스태르가 두 팔로 몸을 360도 회전하는 마루 운동부터 뒤로 공중제비까지 하는 난이도 높은 체조기술들이 나온다. 그는 데일리 메일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내가 아직 체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의 영상을 볼 수 없었기에 직접 해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9년 5월 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후 2010년 1월 9일 머리카락을 완전히 삭발한 모습(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추정됨)으로 유투브에 ‘The heart of the matter'라는 기타곡(미국 드라마 섹스 오브 더 시티의 Ost)을 영상으로 남겼다. 당시 조횟수는 2600명이었다. 그는 상반신만 드러내고 연주를 했다.

2011년 5월 24일 유투브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덤블링 기계 위에서 흥겹게 혼자 놀고 있는 UCC였다. 그의 오른발은 이때부터 바지 끝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는 덤블링 기계 위에서 공중제비를 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내려온다. 그는 목발에 의지하지만 밝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이후 2개월도 안된 2011년 7월 6일 유투브를 통해 그는 체조선수 못지 않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외신들은 그의 행동에 “양 다리를 다 가지고 있어도 하지 못할 행동을 그는 하나의 다리 만으로 했다”, “암은 그의 한쪽 다리를 가져갔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가 남긴 7월 6일자 유투브영상은 5일 만에 26만 명 이상의 조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스스로 서기도 힘들 것 같은데 대단하다", "인간승리다, 감동받았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온라인 편집국,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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