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될성부른 대학생’ 미리 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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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KT가 실력 있는 대학 재학생을 겨냥해 취업 ‘입도선매’에 나선다.

 KT는 10일 우수 대학생을 신입사원으로 미리 뽑아 매월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는 ‘올레 스폰서십’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장학생들은 졸업 뒤 KT에 입사해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의무 근무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 중 공개적으로 대학생을 미리 뽑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KT는 이번 전형에서 공모전 입상자나 논문 발표자 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우선 선발한다.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를 직접 찾아가 보는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8월 초 1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상효 KT 인재경영실장은 “현재 공채 방식으로는 KT에 관심 있는 지원자 중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수밖에 없다”며 “숨어 있는 우수한 인재를 다른 기업보다 빨리 선점하기 위한 채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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