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한국 국적회복 문의 급증"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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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의 국적관련 업무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동포 거주요건 폐지 등에 따라 국적회복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총영사관이 7일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민원업무 처리현황'에 따르면 국적관련 업무는 올 상반기 동안 모두 873건이 처리됐다. 이는 2009년 상반기의 656건 2010년의 647건에 비해 200건 이상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배상업 법무담당 영사는 "올해부터 '복수국적자 통보'제도가 신설됐고 국적 자동상실 폐지로 군면제 등을 위한 국적이탈 증가 비자발급 요건 강화 등 국적관리 강화에 따른 국적상실 증가 등의 이유로 국적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 영사는 "향후 고령동포 거주요건 폐지 등에 따른 국적회복 등으로 국적업무가 더욱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권 관련 재외국민 등본발급이나 재외국민 신규등록건수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관련 업무의 경우 2009년 상반기에는 약 9400건이 처리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800건 정도만 처리됐다. 특히 재외국민 신규등록의 경우 2009년 상반기에는 1982건이었으나 2010년 상반기에는 1785건 올해 상반기에는 1563건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신규 이민자의 감소 추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A총영사관은 올해 들어 순회영사활동지역에 새로이 빅토밸리를 추가해 순회영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순회영사활동지역이 7곳이었으며 작년에 베이커스필드와 산타마리아가 추가된 바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순회영사활동을 통한 민원업무 처리건수는 모두 3564건으로 집계됐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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