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미국 공연 좀 와 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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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공연 유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팬들이 지난 25일 플래시몹 준비행사를 열었다 [사진=페이스 북]

한국가요를 향한 한류 열기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타민족 네티즌들이 다음 달 6일 한국 가수들의 뉴욕과 LA 공연 유치를 요구하는 이색시위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있는 것.

플래시몹이란 불특정 다수가 한 주제로 모이는 깜짝 집회를 뜻한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의 한류 팬들이 단체로 한국가수들의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벌여 SM가수들의 순회 공연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뉴욕과 LA에서도 공연이 열리길 소망하는 한류 팬들도 플래시몹을 계획하고 있다.

뉴욕 지역 한류 팬들은 '서프라이즈 플래시몹 행사' 'SM타운을 뉴욕으로 데려오라 2011' '뉴욕은 SM타운을 원한다!' 등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 플래시몹 관련 공지문을 띄워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펜스테이션 역 근처 '보더스' 서점 앞에서 모여 춤 연습을 한 뒤 오후 2시 경 5애브뉴 퓰리처 분수대 앞에서 플래시몹을 펼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는 일정 뿐 아니라 익혀야할 춤 영상 지참해야 할 물품 등이 기재돼 있다. 27일 현재 각각 200여 명이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수 팬인 미라 톰슨은 "한국에서 가수들이 뉴욕에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면서 "뉴욕 공연이 성사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A에서도 같은 날 동시에 플래시몹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이보다 앞선 다음 달 2일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팬들은 온라인(petition.com)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서명 결과와 플래시몹 동영상 자료를 한국 방송사와 SM타운 소속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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