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제작·출연 유튜브 시트콤<K타운 카우보이스> 인기 폭발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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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운 카우보이스'의 극중 주인공들이 한인타운 내 한 주점에 모여 2세들에게는 생소한 닭똥집 안주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캡쳐=유튜브]

LA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시트콤 'K타운 카우보이스(K-town Cowboys)'가 온라인 유튜브(Youtube)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타운 카우보이스는 LA시의 신흥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아타운을 한인 2세들의 시각과 유머 코드(Humor Code)에 녹여 제작한 시트콤이다.

각 에피소드는 10분 미만이며 지난 5월 2일 처음 방영한 이래 매주 하나의 에피소드를 제작하고 있다. 첫 에피소드는 약 22만 명이 시청했으며 최근 제작된 8회까지 매회 평균 12만 명이 꾸준히 시청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나이트 클럽.노래방.주점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비행 한인 청소년들의 모습만을 집중조명하던 기존의 영상물과는 달리 한인타운 내에서 성실히 일하고 젊은 날의 꿈을 지닌 채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진짜 한인 2세'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K타운 카우보이스'는 이지남 프로듀서 대니얼 박 감독 등 20여 명의 제작진과 레니 준 셰인 윤 대니 조 등 25명의 출연진이 참여하고 있다.

제작자인 이지남씨는 "MTV등 기존의 방송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의 상당수는 비뚤어진 시각으로 한인타운을 해석해 마치 한인타운이 폭력과 의식없이 흥청망청하는 문제 지역으로 비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편견을 없애고 '진짜' 한인타운과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우리(한인 2세)의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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