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매물 쏟아져…외국인은 순매수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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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 활성화 대책이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를 상대적으로 약화시킬 것이란 심리가 장세를 얼어붙게 했다.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전날보다 11.08포인트(-4.30%)하락한 246.72로 마감됐다.

새롬기술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통프리텔.한통하이텔.한솔엠닷컴.핸디소프트.드림라인.로커스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매물공세에 부닥쳐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무상증자를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던 한아시스템.가희.제이씨현시스템.청람디지탈.제이스텍.비트컴퓨터.금호미터텍.텔슨정보통신 등은 모두 하한가로 돌아섰다.

반면 사이버텍홀딩스와 현대디지탈텍은 이날도 상한가를 이어가 확실한 선도주로 떠오르는 양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장세가 즉각 반전되지 못하면 이들 종목은 무상증자로 인해 대량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세가 더 움츠러들기 전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와 손실 확대를 줄이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대금은 5조3천8백28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을 받아주며 2백73억원을 사들여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수는 2백42개(73개)로 상승 종목수 1백88개(상한가 81개)보다 훨씬 많아 투자심리의 냉각을 반영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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