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임대주택수 66만가구

중앙일보

입력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임대주택이 작년말 기준으로 66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주택 가운데 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9%를 차지, 지난 98년보다 0.1% 포인트 늘어났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임대주택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모두 65만9천830가구로 지난 98년말 59만2천830가구보다 1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6년 이후 공공건설 임대주택 물량과 재개발.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의한 임대주택 물량이 대폭 늘어난데다 임대사업자 등록요건도 종전의 5채에서 2채로 대폭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매입 임대주택의 경우 5만4천495가구로 지난 98년보다 44.6%늘어났고 재개발.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지어진 임대주택도 2만2천778가구로 7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주체별로는 건설사업자가 지은 것이 30만9천857가구로 전체 임대주택의 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주택공사가 건설한 것이 19만5천111가구(29.6%), 지방자치단체가 지은 것이 10만367가구(15.2%), 매입 사업자가 지은 것이 5만4천495가구(8.2%)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임대기간별로는 5년짜리가 31만1천386가구(47.1%), 영구임대가 19만77가구(28.9%), 50년짜리 공공임대가 6만4천814가구(9.9%), 3년짜리 매입임대가 5만4천495가구(8.2%). 사원임대가 3만9천58가구(5.9%) 순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 임대주택 증가분 6만7천가구는 전체 주택재고 증가분 31만6천가구의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임대주택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 = 연합뉴스 김권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