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이용한 경마게임 등장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 속의 애마를 키워 다른 사람과 경마를 즐길 수 있는 무선 경주마 게임이 등장했다.

016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사장 이상철.李相哲)은 8일부터 016 핸드폰을 이용해 자사 양방향 문자정보 서비스인 핸디넷에 접속해 가상의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경주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프리즘 정보시스템과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 다른 이용자들과 가상공간에서 경마를 즐기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에는 유선에서만 이뤄지던 네트워크게임을 무선 핸드폰으로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마치 2년전 일본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룡키우기 게임인 ''다마고치''처럼 경주마를 처음 등록한 후 사육, 훈련, 관리 등의 절차를 통해 경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제공하고 있어 게임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게임의 모든 과정은 아직 그래픽으로 보여지지 않지만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제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기 때문에 경마게임의 긴박감을 그대로 맛볼수 있다고 한통프리텔은 강조했다.

게임에 참가하려면 016 핸드폰에서 ''*016''을 눌러 한통프리텔이 제공하는 양방향 문자정보 서비스인 ''핸디넷 서비스''에 접속한 뒤 ''4. 게임.오락''→''1.경주마게임'' 순으로 선택하거나 곧바로 ''*016'' 대신 ''*4263''을 누르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통화료는 부과되지 않고, 게임을 위해 메시지를 이용할 때마다 건당 1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핸드폰으로 제공되는 문자메시지 서비스중 게임 서비스는 증권, 게시판 서비스와 함께 이용량이 가장 높다''면서 ''기존에 제공되던 가상 주식투자게임, 야구 게임에다 이번 가상 경주마 게임이 제공됨으로써 핸드폰을 이용한 네트워크게임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통프리텔은 내달부터는 ''핸디넷 서비스''외에도 자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퍼스넷 서비스''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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