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한양대 1위 '강스파이크'

중앙일보

입력

이경수가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한양대를 대학부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양대는 7일 벌어진 슈퍼리그 2000 2차대회 경기대와의 최종전에서 이경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대학부 1위로 3차대회에 진출했다.

2차대회부터 승점제가 도입됨에 따라 한양대로서는 지면 3차대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위기였다.

세트 스코어 2 - 2로 맞선 마지막 5세트.
이경수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경기대의 블로킹 위에서 잇따라 강스파이크를 터뜨렸다.

트윈타워로 불리는 경기대 박재한(2m).신경수(1m98㎝)가 이경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경수의 강스파이크는 이들의 벽을 뚫고 잇따라 경기대 코트에 꽂혔다.

이경수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5세트에서만 7득점하는 등 이날 팀공격의 절반인 37득점을 올렸다.

특히 1, 2차대회 10경기의 공격종합 부문에서 5백28개의 공격중 2백91개를 성공시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성공률에서도 55.1%로 석진욱(삼성화재)에 이어 2위.
이미 탈락이 확정된 경기대는 전날 경희대를 물리치는 몽니를 부린데 이어 이날도 신경수(20득점).이인석(16득점)의 활약으로 한양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이경수의 활약앞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실업 4강과 대학부 2강이 맞붙는 남자부 3차대회는 오는 11일부터 계속된다.

◇ 대학부 순위〓①한양대(8승2패)②홍익대(7승3패)③경희대④경기대(이상 5승5패)⑤성균관대(4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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