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가, 금리인상에도 '여유'…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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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신중돈 특파원]2일(현지시간)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상(0.25%포인트)에도 불구,후장내내 50포인트 가량 상승했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장마감직전 제기된 추가금리인상설로 인해 전일대비 37.85포인트 떨어진 11003.2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FRB의 금리 0.25%포인트 인상발표 직후,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감직전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남아있음에 따라 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는 FRB의 발언이 추가금리인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되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FRB는 3월중 차기회의에서 추가금리인상 여부를 결정 짓는다.

이날 다우존스의 하락을 부추긴 종목은 금리변동에 민감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였다.

그러나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구미는 여전히 남아있어 나스닥지수는 회원수 2천1백만명 돌파와 합병파트너인 워너 브라더스의 4분기 수익호조라는 쌍알성 호재가 발생한 AOL과 4분기수익이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 아마존.컴의 상승에 힘입어 전일대비 21.98포인트 오른 4073.96포인트로 마감했다.

브라이언 피너티 C.E.운테르버그 토우빈사의 첨단기술분석가는 최근 3일동안 나스닥이 수직상승한 것과 관련,“기술혁신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다 투자가들이 이로인해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스텐다드 앤드 푸어(S&P)500 지수는 0.16포인트 하락,1409.1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1,672종목,하락 1,672종목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326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은 1,731종목이었다.

한편 한국관련주들의 종가는 한통(53 3/4,-5/16)·포철(35 7/16,보합)·SK텔레콤(37 1/2, +1/4)·한전(15 5/16, +1/8)·코리아펀드(16 1/4,+5/8)· 두루넷(48 11/16,+4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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