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레디트카드, 2003년 마이크로칩 내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 크레디트 카드협회(JCCA)에 소속된 205개사는 2003년부터 사용자들의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자석 대신 마이크로칩을 사용하는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JCCA 이사회는 24일 크레디트카드 사용 사기를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 전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크레디트카드의 40% 이상인 1억 359만개의 카드를 발급한 JCCA의 이번 결정은 스마트카드 기술 채택을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석에서 마이크로칩으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모두 900억엔 정도.

지난 98년 일본에서 가짜 크레디트카드를 이용한 불법 구입은 26억엔에 달했다.

홍콩 출신의 조직범죄단들이 일본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는 크레디트카드 불법 사용이 배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JCCA에 따르면 지난해 1-9월만해도 98년도 전체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다.

JCCA는 원래 2007년부터 교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한 특별입법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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