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대규모 공채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97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중단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양사는 18일 공동 명의로 2000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총 채용인원은 6백여명으로 현대는 97년 12월 이후, 기아는 97년 7월 부도유예협약체결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IMF사태 이후 양사의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각 사업장별로 신입사원 신규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학교추천이나 특별채용을 배제한 완전 공개채용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7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자(단 석사학위 소지자는 68년 1월1일이후 출생한 자)로서 4년제 정규대학교를 졸업(졸업예정자 포함)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고 양사는 밝혔다.

양사는 지난 2년간의 극심한 취업난을 감안해 입사지원 제한연령을 2년 상향조정, 취업 재수생들을 배려했으며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있는 점을 감안해 지방대 출신의 수험생들도 대거 채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사지원서 교부 및 서류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이며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적성검사 등을 거쳐 2월 2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입사지원서 교부는 양사 본사사옥 및 전국 각 지역 영업본부, 인터넷 홈페이지(현대:http://www.hyundai-motor.com, 기아:http://www.kia.co.kr)를 통해 이뤄지며 접수는 현대 계동본사 주택문화센터에서만 실시된다.

양사는 이번 채용에 대비, `현대.기아차 인력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양사인력채용담당자로 구성된 특별팀을 구성, 채용준비에서 부터 합격자 선정 및 입사교육, 부서배치에 이르기까지의 채용 전과정을 관리토록 했다. 자세한 문의는 인력관리위원회(02-746-6961∼5)로 하면 된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