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뚝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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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3.22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취득세율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둘러싼 정부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거래량이 3월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DTI 규제 복원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건수 줄고, 실거래가도 하락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가 정보를 살펴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 전용면적 25㎡형은 4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이 3월에는 5억4500만원에 거래돼 150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94㎡형 14층 물건이 4월에는 8억9999만원에 거래됐으나 동일 주택형 10층 물건의 3월 실거래 가격은 9억1000만원. 한달 사이 1000만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인근 도곡동 도곡렉슬의 경우 전용 59㎡형 10층 물건의 4월 실거래가는 7억4300만원. 동일 평형 아파트는 3월 신고된 거래가 없었으며 2월 14층 물건이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110㎡형은 3월 13억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에는 12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인근 잠실엘스의 경우 전용면적 84㎡형의 3월 실거래가는 10억4500만원. 4월에는 이보다 1500만원 하락한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목동신시가지 1~7단지 중 4월에 거래된 것은 현재까지 7단지 59㎡형 1건이 전부. 이 아파트는 5억9700만원에 거래됐으며, 동일평형은 1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강북권도 비껴가진 못했다.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3월 303건에서 4월 현재 54건으로 줄어들었다. 도봉구는 3월 183건에서 4월 현재 29건, 강북구는 3월 70건에서 4월 현재 9건을 보이고 있다.

가격도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1단지 전용면적 41㎡형의 3월 실거래가는 1억7000만원. 4월 신고된 가격은 이보다 1500만원 하락한 1억5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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